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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한 알로에 겔의 효과 인정 내용과 부작용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알로에 겔은?
알로에는 오랫동안 세계 여러 지역에서 사용되어 온 식물로 그 종류만 600여종이 넘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사용되는 종류는 알로에 베라 (Aloe vera) , 아보레센스(Aloe arborescence), 사포나리아(Aloe saponaria)의 잎만 허용됩니다. '알로에 겔'은 이 중 잎이 큰 베라에서 얻어지는 것으로 잎에서 겔(gel) 부분만을 분리하기 위해 분쇄와 여과 또는 착즙하거나 분리한 겔을 농축하거나 건조하고 분말화하여 제조한 것입니다. 알로에 겔은 알로에 베라 잎 안쪽의 실질 세포에서 얻은 무색의 점액질 젤로 다당류(펙틴, 헤미셀룰로오스, 글루코만난, 아세만난 및 기타 만노스 유도체)를 함유하고 있으며, 기능성 원료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고형분 중에 총다당체를 30mg/g 이상 함유해야 합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알로에 잎의 anthracene glycosides를 함유하는 황색 수액층을 포함한 완하제(변을 부드럽게 만듥 자주 배설시키는 약제) 역할의 알로에와 구별된다는 점입니다.
알로에 겔의 효과
식약처에서 인정한 알로에 겔의 효과는 3가지로 효과에 따라 일일섭취량이 다릅니다. 각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알로에 겔의 피부 건강 관련 도움 효과를 얻기 위한 일일섭취량은 총다당체 함량으로서 100~420mg/일 입니다. 다당류는 피부 구성 및 탄력성에 관여하는 섬유아세포(fibro-blast)의 증식과 섬유아세포에서 히알루론산 및 히드록시프롤린(hydroxy-proline)의 생성을 촉진하며, 콜라겐의 합성을 증가시킵니다.
▶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동물 조직 속에 들어 있는 산성 다당류의 하나로 아미노산과 유론산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다당류로써 조직을 보호하고 세균 침투를 막는 역할을 합니다.
▶ 히드록시프롤린(hydroxy-proline):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하나로 콜라겐에 다량 함유되어 있고 엘라스틴에도 약간 존재합니다.
그리고 상처 치유 활성 조절에 도움을 주는 MMP-3(matrix metalloproteinase-3) 및 me-tallopeptidase inhibitor-2 유전자 발현을 유도합니다. 평균 56세 건강한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알로에 베라 겔 분말 1.2g/일, 3.6g/일을 3개월 동안 섭취시킨 인체 적용 시험 결과, 얼굴 피부 주름이 감소하고 탄력이 향상되었습니다.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알로에 겔의 장 건강 관련 도움 효과를 얻기 위한 일일섭취량은 총다당체 함량으로서 110~125mg/일 입니다. 알로에 겔은 브라디키닌(bradykinin)의 분해 촉진과 histamine 생성 감소, COX 경로 억제를 통한 프로스타글란딘2(PGE2) 생성 억제로 항염 효과를 보이며, H.Pyrori 균주에 대한 항균 작용으로 세포를 보호합니다. 그리고 gastrin 등에 의한 위산 분비를 감소시키고, 점액 분비를 촉진하며, 궤양을 치유하는 작용을 통해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 브라디키닌(bradykinin): 9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펩티드로서 각종 염증 상황에서 키닌계의 활성에 의해 형성됩니다. 이것은 대단히 강력한 혈관확장제로 혈관 투과성을 증가시키고 동통수용체를 자극하며, 각종 혈관 외 평활근의 수축을 일으킵니다.
▶ COX(cyclo oxygenase; 고리형산소화효소):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을 생성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 H.Pyrori( helicobacter pylori): 헬리코박터균은 나사 모양의 미호기성 그람 음성 세균으로 사람이나 동물의 위에서 서식합니다. 주로 구강을 통해 전염되고 염증과 궤양 위암을 포함하여 다양한 위병증을 일으킵니다.
인체 적용 시험에서 정상인에서 알로에 베라 겔 즙을 7일간 섭취하게 한 결과, 위산도 감소, 장내 균총 개선, 장내 부패 정도를 나타내는 urine indican level 감소, 대변 수분 함유력 향상이 보고되었습니다. 그리고 18~80세 경증-중증도 활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 44명을 대상으로 알로에 베라 겔을 25~100ml씩 1일 2회 섭취하게 한 결과, 투여군에서 대조군 대비 임상적 관해율(7% vs 30%)이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진 않았습니다.
▶ 관해: 일시적이거나 영구적인 것 상관없이 자타각적으로 증상이 감소한 상태를 말합니다.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음]
알로에 겔의 면역력 증진 관련 도움 효과를 얻기 위한 일일섭취량은 총다당체 함량으로서 100~290mg/일 입니다. 알로에 겔 다당체는 대식세포의 활성을 높여 면역조절 인자인 NO 및 사이토카인(IL-6, TNF-α 등) 생성을 촉진하였습니다. 그리고 면역반응을 매개하는 수지상 세포를 성숙시키며, 염증을 활성화하는 IL-12 및 NF-κB 생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알로에 겔의 부작용 및 섭취 시 주의 사항
식약처에서 제시한 알로에 겔 섭취 시 주의 사항은 3가지입니다. 우선 어린이와 임산부 및 수유뷰는 섭취를 피해야 하는데, 이는 임부 및 수유부에서 알로에 섭취가 유산 및 선천적 결함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신장과 간에 질환이 있거나 당뇨치료제 복용 시 전문가와 상담하셔야 합니다. 세 번째는 이상사례 발생 시엔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하셔야 합니다. 이외에도 복용 중이신 약물이 있으시거나 수술을 앞두고 계신다면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를 결정하셔야 합니다.
알로에 베라는 건강기능식품 이외에도 보습, 진정, 항균 등의 효과로 화장품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여름과 자외선에 의해 피부 건강이 걱정되신다면 식품과 화장품으로서의 알로에 베라를 적극 활용하시어 안과 밖이 모두 건강한 나날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