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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면역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한 상황버섯과 그 성분인 베타글루칸의 효능과 부작용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겨울이 되면 체온이 내려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고 피로를 증가시켜 면역력이 떨어지고 여름이 되면 무더운 날씨와 에어컨, 피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됩니다. 계절과 상관없이 오염된 환경과 세균에 저항해 내 몸을 지키기 위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인 상황버섯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상황버섯과 베타글루칸
상황버섯은 뽕나무(또는 참나무) 줄기에서 자생하는 황갈색 또는 황금빛 노란색의 약용 버섯으로 진흙이 뭉쳐져 있는 것 같은 모양 때문에 목질진흙버섯이라고도 불립니다. 상황버섯 속에는 단백질과 철분, 마그네슘, 사포나린 등의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고 다당류의 일종인 베타글루칸과 프로테오글리칸 등의 성분들이 주요성분으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식약처에서는 상황버섯 추출물을 '면역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하였으며, 기능(지표) 성분은 베타글루칸(β-glucan)입니다. 일일섭취량은 상황버섯추출물로서 3.3g으로 베타글루칸으로서는 287.1~534.6mg입니다. 다당류의 일종인 베타글루칸은 효모의 세포벽과 버섯류, 곡류 등에 존재하는 물질로 면역증강 작용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성분입니다. 상황버섯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이 어떻게 작용을 하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황버섯과 베타글루칸 효능/ 효과
상황버섯추출물은 다양한 생리활성을 내는 물질을 포함하는데 그 중 베타글루칸은 세포 매개 면역을 자극하고 염증반응을 억제하며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여 면역기능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항종양 효과가 커서 항암 화학 요법의 효과를 강화하거나 항암 화학 요법에 병용하여 항암 효과를 높이는데 활용 될 수 있어 각종 항암 치료에 보조적으로 적용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상황버섯추출물의 효능을 정리한 리뷰 논문에서 상황버섯추출물의 베타글루칸이 가장 강한 항암 효능을 가지는 생리활성 물질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베타글루칸은 암 예방 활성, 면역 증강, 직접적인 종양 억제 활성을 통해 항종양 효과를 가진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리고 베타글루칸의 효과에 대한 리뷰 논문에 따르면 베타글루칸은 TNF-α(종양괴사인자)나 IL-1-β와 같은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촉진하고 과산화물 음이온과 과산화수소의 분비를 억제합니다. 또한 자연살해세포나 LAK 세포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항암효과 및 면역 증강 효과를 가진다고 보고하였습니다.
▶ 과산화물 음이온과 과산화수소: 활성산소종으로, 화학적으로 활성화된 불안정한 산소를 포함하는 화학물질들입니다. 이들은 성인병과 암을 비롯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자 노화를 일으키는 주범 중 하나입니다.
▶ LAK 세포: 암 환자의 림프구를 모아 이것에 interleukin을 가해 만든 항암 세포입니다.
상황버섯추출물은 대식세포와 B세포의 사이토카인 분비를 증가시키고 NK세포(자연살해세포)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등의 작용을 통해 면역 조절이나 항암 활성을 가집니다. 또한 세포의 증식과 세포자멸사, 혈관신생, 침습, 화학예방 등과 관련한 다양한 유전자의 발현이나 활성을 조절하여 대체 항암요법이 될 수 있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상황버섯추출물에 많이 포함된 베타글루칸은 항당뇨 효과가 있고 췌장 기능을 개선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는 베타글루칸이 장내 세균의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단쇄지방산으로 하여금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근육과 간에서의 포도당 이용을 높여주어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당뇨 환자에도 사용이 가능할 수 있고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베타글루칸은 혈중 지질 저하 혈당 저하, 체중 감소 등의 효과가 있어 당뇨나 심혈관질환 환자에 오메가 3, 바나나잎 추출물, 폴리코사놀 등과 같이 사용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섭취 방법과 섭취 시 주의 사항
상황버섯의 유효 성분인 베타글루칸은 수용성이므로 차로 끓여서 마시는 것이 좋으나, 영양성분이 충분히 우러나오려면 최소 4시간 이상을 끓여줘야 합니다. 따라서 분말로 이용 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할 수 있으며, 요리에 넣어 드시거나 우유나 물에 타서 드시면 됩니다.
식약처에서 제시한 상황버섯추출물 섭취 시 주의 사항은 따로 있지 않습니다. 경구 복용 시 임상 용량에서는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버섯류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주의하셔야 하며, 과다 섭취 시 구토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베타글루칸은 면역 시스템을 증강해 면역 억제제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분은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환자는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