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건강기능식품의 정의를 살펴보고 기능성 원료 중 고시형과 개별인정형의 구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KHFF)에서 조사 발표한 '한눈에 보는 2023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통계'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6조 2천억 원 규모로 2019년 4조 8천억 원이었던 것에 대비 약 27%가 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의 분류와 확인 방법 및 기능성 원료의 구분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이란?
모든 식품은 생명 및 건강 유지와 관련되는 영양 기능인 1차 기능과 맛, 냄새, 색 등의 감각적, 기호적인 기능인 2차 기능, 그리고 건강 유지 및 증진에 도움이 되는 생체 조절 기능인 3차 기능 중 한 가지 또는 그 이상의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3차 기능인 생체 조절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사전적으로는 일상 식사에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 또는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원료나 성분(이하 기능성 원료)을 사용하여 제조한 식품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은 의약품과 같이 질병의 직접적인 치료나 예방을 하는 것은 아니며,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거나 생리기능 활성화를 통하여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능을 나타내는 성분이 똑같을지라도 인체에서 유용한 기능성을 나타낼 수 있을 정도, 즉 식약처에서 인정한 안전성과 기능성이 함량을 포함한 제품만이 일정한 절차를 거쳐 건강기능식품 문구나 마크를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구와 마크가 없는 일반제품과 구분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능성'이란 인체의 구조 및 기능에 대하여 영양소를 조절하거나 생리학적 작용 등과 같은 보건 용도에 유용한 효과를 얻는 것을 의미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을 구성하는 기능성 원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형 원료와 개별인정형 원료로 구분하여 명시하고 있습니다.
기능성 원료의 구분 - 고시형과 개별인정형
식약처에서는 건강기능식품에 들어가는 기능성 원료를 '고시형 원료'와 '개별인정형 원료'로 구분하여 명시하고 있습니다.
'고시형 원료'는 건강기능식품공전에 기준 및 규격이 등재된 원료로 공전에서 정하고 있는 제조 기준과 규격, 최종 제품의 요건에 적합할 경우 별도의 인정 절차 없이 신고만으로 제품을 제조 및 수입할 수 있는 원료입니다. 영양소(비타민 및 무기질, 식이섬유 등) 등 95가지 종류의 원료가 등재되어 있습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건강기능식품공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원료로, 개별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심사를 거쳐 인정받은 원료를 말합니다. 개별인정형 원료의 경우, 영업자가 원료의 안정성과 기능성, 기준 및 규격 등의 자료를 제출하여 관련 규정에 따른 평가를 받은 후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아야 하며 인정받은 업체만이 해당 원료를 제조 또는 판매할 수 있습니다.
결국 기존에 공전에 등록이 되어 있는지와 제조 업체의 허용 범위에서 차이가 있으며, 개별인정형 원료가 인정받은 지 6년이 경과하고 품목 제조 신고가 50건 이상일 경우에 고시형 원료로 전환이 되어 모든 제조 업체가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건강기능식품 인기 TOP 6(판매 순위, 3개년)
앞서 언급했던 '한눈에 보는 2023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 기준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매한 기능성 원료는 1위 홍삼, 2위 비타민, 3위 프로바이오틱스, 4위 EPA 및 DHA 함유 유지, 5위 체지방 감소 제품, 6위 단백질 보충제 순입니다. 1위에서 6위까지 모두 들어봤거나 구매한 경험이 있는 친숙한 원료들로,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1위. 홍삼 ]
건강기능식품에서 정의된 홍삼은 원재료인 인삼(수삼)을 증기 또는 기타 방법으로 쪄서 익힌 후 말린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분말화하거나 물이나 주정으로 추출하여 농축하거나 식용 미생물로 발효하여 식용에 적합하도록 제조해야 하며, 기능(지표) 성분의 함량은 진세노사이드로 Rg1과 Rg1 및 Rg3의 함량 총합이 2.5mg/g을 함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홍삼의 기능성 내용은 '면역력 증진과 피로 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및 기억력 개선, 항산화,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입니다.
[ 2위. 비타민 ]
구매 순위 2위의 비타민은 단일 비타민제 및 종합 비타민제를 합한 것으로 그 종류는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 비타민 D/E/K/B1/B2/B6/B12/C, 나이아신, 판토텐산, 엽산, 비오틴이 있습니다.
[ 3위. 프로바이오틱스 ]
프로바이오틱스란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의미합니다. 유산균을 비롯한 세균들이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소장까지 도달하여 장에서 증식하고 정착한 후 장관 내에서 유용한 효과를 나타내야 합니다.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Lactobacillus 등의 미생물 또는 이를 혼합한 균과 균 또는 배양체를 배양시키기 위한 배지 및 보호제를 원재료로 배양 및 건조하여 만들며, 생균은 100,000,000CFU/g 이상 함유해야 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능성 내용은 '유산균을 증식하고 유해균을 억제하며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입니다.
[ 4위. EPA 및 DHA 함유 유지 ]
EPA 및 DHA 함유 유지는 오메가-3 계열의 불포화 지방산으로 주로 어류의 간과 기름에 함유되어 있으며, 기능성 효과가 다양하여 각 효과에 따라 일일섭취량이 다르게 정해져 있으므로 함량을 잘 확인하신 후 구입하셔야 합니다. 기능성 내용은 '혈중 중성지질 개선과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 건조한 눈을 개선하여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입니다.
[ 5위. 체지방 감소 제품 ]
체지방 감소는 미용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질환 예방 및 관리에 중요한 요소로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중요도에 힘입어 다양한 기능성 원료가 있으며, 그 내용은 보통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고 혈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감소, 혈당 및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는 효과입니다.
[ 6위. 단백질 보충제 ]
단백질의 하루 권장량은 1g/kg으로, 바쁜 현대인들의 부실한 식단에서 음식으로 충족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소화력이 감소하면서 흡수량 또한 감소할 수 있어 단백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보조 섭취하는 것의 중요성이 부각되었습니다. 아무 단백질이 다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며, 식약처의 단백질 평가 사항인 아미노산스코어의 점수가 85점 이상이 되는 제품만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고 있으니 이 점 꼭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